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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원 자격증 (학점은행제, 필수과목, 실습)

by memo98042 2026. 2. 26.

한국어 교원 자격증 취득 방법!

 

2년 전 경기도 포천의 작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교실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학급 학생들 중 과반수가 다문화 가정 자녀였거든요.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25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쳤지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선생님, '한 테'랑 '에게'는 뭐가 달라요?" 한 아이가 물었을 때, 제가 가진 전통적인 문법 지식만으로는 명쾌하게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느낀 건, 국문학적 소양과 한국어를 '외국어'로 가르치는 건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하며 효과적인 수업을 하기 위해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학점은행제로 시작하는 한국어교원 자격증

한국어교원 자격증은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국가공인 자격증입니다. 여기서 '국가공인'이란 교육부가 직접 관리하고 발급하는 공식 자격을 의미합니다. 1급, 2급, 3급으로 나뉘는데, 제가 직접 알아본 결과 실무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건 2급이었습니다.

2급 자격증은 별도의 국가시험 없이 과정 이수만으로 취득할 수 있습니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학사학위와 지정된 필수과목 15개를 이수하면 신청 자격이 생깁니다(출처: 국립국어원). 저는 이미 학위가 있었지만 전공이 달라서 학점은행제를 선택했습니다.

학점은행제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평생교육 제도로, 대학에 직접 다니지 않아도 온라인 수업만으로 학위와 자격 요건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여기서 '학점은행제'란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취득한 학점을 하나의 통장처럼 모아서 학위로 인정받는 제도를 말합니다. 직장인이나 경력단절 여성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되는 이유가 바로 이 유연성 때문입니다.

제 경우 이미 4년제 학위가 있었기에 전공 학점만 추가로 이수하면 됐습니다. 하지만 최종 학력에 따라 필요한 과목 수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시작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권합니다.

필수과목 15개, 하나라도 빠지면 탈락

한국어교원 자격증에는 다섯 개 영역의 필수과목이 정해져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1영역(한국어학): 2과목 이상
  • 2 영역(일반언어학 및 응용언어학): 2과목 이상
  • 3 영역(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론): 8과목 이상
  • 4 영역(한국문화): 2과목 이상
  • 5 영역(한국어교육 실습): 1과목 필수

총 15과목인데, 이 중 한 과목이라도 빠지면 자격증 신청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제가 상담했던 한 분은 사이버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후 자격증을 신청했다가 4 영역 과목 하나가 빠진 걸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이미 학위를 받은 상태라 되돌릴 수 없어서, 결국 필수과목 15개를 처음부터 다시 들어야 했죠.

특히 3영역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론(Korean Language Education as a Foreign Language)이라는 핵심 과목군입니다. 쉽게 말해 한국어를 모국어가 아닌 제2언어로 배우는 학습자에게 어떻게 가르칠지를 다루는 교수법 영역입니다. 한국어 문법론, 한국어 발음 교육론, 한국어 교재론 등이 여기 포함됩니다.

저는 과목 선택 전에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필수과목 목록을 출력해서 수강 신청 때마다 하나씩 체크했습니다. 실제로 써보니 이 방법이 가장 확실하더군요.

실습 과목, 선수 조건부터 확인하세요

한국어교원 실습은 필수과목 중 유일하게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과목입니다. 실제 한국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모의 수업을 직접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실습 시간은 총 20시간 이상이며, 강의 참관 10시간과 실제 수업 실습 10시간으로 구성됩니다(출처: 한국어교원자격심사위원회).

여기서 중요한 건 선수과목입니다. 실습을 신청하려면 1 영역과 3 영역에서 총 8과목을 미리 이수해야 합니다. 저는 이 조건을 몰랐다가 실습 신청 시기를 한 학기 미뤄야 했습니다. 선수과목을 충족하지 않으면 아예 실습 수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목 이수 순서를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짜야합니다.

실습은 보통 주말에 진행되며, 일반적으로 다문화센터에서 진행됩니다.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5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높임법' 수업을 직접 준비하고 실습했는데, 이 경험이 제 교육관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조사 하나, 어미 하나가 학습자에게 얼마나 큰 장벽인지를 체감했거든요.

실습 과정에서는 교수학습지도안 작성, 교안 피드백, 실제 수업 진행, 동료 평가까지 모두 경험합니다. 단순히 자격증 취득을 위한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실무 능력을 내재화하는 핵심 과정이라는 걸 직접 겪어보니 확실히 알겠더군요.


포천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은 제게 새로운 숙제를 안겨줬습니다. K-드라마와 K-팝으로 전 세계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지금, 정작 제 교실 안 아이들은 한국어 때문에 학습에서 소외되고 있었으니까요. 한국어교원 자격증은 단순한 스펙이 아니라, 언어 장벽 앞에 선 학습자들에게 진짜 소통의 다리를 놓는 도구입니다. 저처럼 다문화 학생을 가르치는 현직 교사라면, 이 자격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그 자녀들이 사회와 학교에서 의사소통을 통해 한국의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는 데 있어서 언어는 가장 중요합니다. 이 필요에 따라 한국어 교원 자격증은 앞으로 유망한 자격증이라는 점 역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07nVhSliXL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