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지도사 취업전망 (자격증, 방과 후 교실, 활용)

보드게임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실제로 어디서 일할 수 있을까요? 저는 여러 방과후 수업 현장에서 일하면서 여러 보드게임 수업을 보고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알게된 점든 보드게임은 단순한 놀이 시간이 아니라는 점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아이들이 협력형 게임에서 스스로 역할을 나누고 전략을 짜는 모습을 보며, 이 분야의 가능성을 체감했습니다. 보드게임 지도사는 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복지관, 문화센터 등에서 활동할 수 있지만, 정규직보다는 시간제·프리랜서 형태가 많다는 점도 현장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보드게임 지도사 자격증,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보드게임 지도사란 보드게임을 교육·사회·심리적 도구로 활용하여 다양한 연령층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문가를 말합니다. 여기서 '교육적 도구'란 단순히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 발달, 문제 해결 능력, 협동심 등을 촉진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의미입니다(출처: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자격증 과정에서는 보드게임의 구성 요소(게임판, 말, 주사위, 카드, 토큰)와 유형(전략형, 협력형, 교육형, 추리형 등)을 이해하고, 대상자의 연령과 수준에 맞춰 게임을 선택하는 능력을 배웁니다.
저는 강사 대기실에서 만난 보드게임 지도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 분야에서 중요한 것은 자격증 취득 자체가 아니라 '현장 대응력'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분은 처음에 문화센터에서 시작해 학교 방과후, 지역아동센터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고 했습니다. 수업 운영 능력, 대상자 이해도, 프로그램 기획력이 실제 취업에서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보드게임 지도사는 단순히 게임 규칙을 설명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교육적 목표(학습 촉진), 사회적 목표(상호작용 증진), 심리적 목표(정서 지원)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게임을 선택하여 진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유아·아동 대상이라면 시각적 요소가 풍부하고 규칙이 간단한 메모리 게임이나 위피디아 같은 게임을 선택하고, 청소년 대상이라면 전략적 사고를 요하는 스플렌더, 루미큐브 등을 활용합니다. 성인 대상은 복잡하고 깊이 있는 게임이 필요하며, 노인 대상은 인지 기능 유지를 위해 규칙이 단순하면서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도미노, 바둑, 오목 등을 사용합니다.
방과후교실·복지관·상담센터, 실제 취업 현장
보드게임 지도사의 취업처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돌봄교실,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관, 문화센터, 상담센터 등에서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규직 채용보다는 시간제, 프리랜서, 프로그램 위촉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저는 실제로 노인복지관에서 보드게임을 인지 활동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어르신들이 간단한 게임을 통해 기억력을 유지하고 서로 대화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교육부 방과후학교 포털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중 보드게임 수업을 운영하는 학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출처: 교육부). 이는 학교 현장에서 보드게임이 단순 놀이가 아닌 교육적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제가 참관한 수업에서도 아이들이 협력형 게임을 하며 스스로 역할을 분담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활동 영역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및 돌봄교실: 초등학생 대상, 주 1~2회 수업
- 지역아동센터 및 청소년센터: 아동·청소년 대상, 사회성 발달 프로그램
- 노인복지관 및 요양시설: 어르신 대상, 인지 기능 유지 프로그램
- 문화센터 및 주민센터: 전 연령 대상, 취미·여가 프로그램
- 상담센터 및 심리치료실: 내담자 대상, 라포 형성 및 심리적 접근 도구
제가 만난 보드게임 지도사 선생님은 "처음부터 수업이 많지는 않았다"고 솔직히 말씀하셨습니다. 직접 제안서를 넣고, 시범 수업을 하고, 학부모 설명회를 거치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았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취업이 자동으로 연결되는 구조는 아니지만 수요는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프리랜서와 창업, 확장 가능성
보드게임 지도사는 경력을 쌓으면 개인 교습, 소규모 클래스 운영, 센터 창업 등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보드게임 카페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등 신규 수요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로 여러 기관을 순회하며 수업하는 방식도 일반적입니다. 저는 이 분야가 단일 직장 취업보다는 여러 현장을 연결하며 경력을 확장하는 구조에 가깝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자격증 취득만으로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수업 운영 능력, 대상자와의 소통 능력, 프로그램 기획 능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결국 취업전망은 '자격증의 이름'보다 '활용 역량'에 달려 있습니다. 제 경험상, 방과후 강사로 시작해 복지관, 문화센터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창업을 고려한다면 보드게임 대여 서비스,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가족 단위 클래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초기 투자 비용이 크지 않고, 온라인 홍보를 통해 고객을 모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다만 지역별 수요 차이가 크므로, 사전에 시장 조사를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드게임 지도사는 단순히 게임을 진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교육·사회·심리적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전문가입니다. 자격증 취득 후 현장 경험을 쌓으며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여러 기관을 연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저는 이 분야가 정규직보다는 프리랜서 형태로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는 구조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그만큼 자기주도적인 경력 관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